운행 차량 75%, 주행 중 DMB 조작 및 시청 가능

  • 입력 2012.09.26 12:22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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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운행되고 있는 자동차 10대 가운데 7대는 잠재적인 사고 요인을 갖고 있다고 국토부가 26일 밝혔다. 

추석 명절기간 평소보다 장거리 운행이 늘어나고 정체 구간이 많아지면서 DMB를 시청하거나 네비게이션의 잦은 조작으로 교통사고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를 방문한 차량을 대상으로 네비게이션 장착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차량 494대 중 75.7%인 374대에 설치가 됐고 이 가운데 86%인 322대는 주행 중에도 DMB 시청이 가능했다.

자동차검사원을 대상으로 네비게이션 작동에 걸리는 시간을 시험해 본 결과 10~30초 정도 소요됐으며 이는 시속 100km로 주행했다면 약 277~831m를 주행할 수 있는 정도의 시간이다.

자동차 네비게이션은 빠른 길을 안내함으로써 운행시간과 연료를 절감해 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으나 운전 중 네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DMB를 시청하게 되면 운전에 집중하기 어려워져 교통사고의 주요한 원인도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네비게이션 설치 차량의 85.3%인 319대는 네비게이션이 전면 유리창에 설치되어 있어 운전 중 운전자의 시계범위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사고의 원인이 되거나 추돌사고 시 네비게이션이 유리창에서 떨어져 탑승자에 피해를 입히는 등 2차 피해도 예상된다.

특히 비가 오는 날 야간운행 시 네비게이션의 영상표시부에서 나오는 밝은 빛으로 인해 차선이 보이지 않는 등 교통안전시설물이 잘 보이지 않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따라서 장거리 운전이 많은 추석명절에는 운전 중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DMB를 시청하는 행위를 절대 하지 말고 출발전 철저한 차량점검을 통해 안전운전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추석명절 기간 동안의 안전운행을 위해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 추석명절 귀성 및 귀경길 자동차안전운행요령을 안내하고 교통안전공단에서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검사소 방문 차량을 대상으로 안전운행 홍보물 배포 및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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