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회장 방한 "르노코리아, 중∙대형급 차량 핵심 수출 기지 구축 모색"

  • 입력 2022.10.11 21:4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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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가 르노그룹 중∙대형급 차량 핵심 수출 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 길리자동차와 함께 공동 개발하고 있는 D세그먼트(중형급) 하이브리드 신차, 그리고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하이브리드카 컨셉 영상도 공개했다.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르노 그룹 회장(사진 왼쪽)은 11일 한국을 방문하고 이날 오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르노 그룹의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루카 데 메오 회장은 “한국에서 우리의 위치를 확실히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르노 그룹이 진행 중인 르놀루션 플랜과도 연관성이 있으며 핵심은 기존의 판매량 중심에서 탈피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에서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라며 "이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을 이루는 것과 르노 그룹의 기본 원칙에 따라 수익성과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카 데 메오 회장은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자동차 브랜드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할 필요가 있으며, 최근 사명을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변경한 것도 한국 시장에 대한 르노 그룹의 포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르노코리아가 이미 여러 고객 만족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에 속도를 높이며 고객 만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의 신차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루카 데 메오 회장은 볼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길리그룹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2024년 출시 예정의 D세그먼트(중형급)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언급하고 한국에 중∙대형급 차량의 핵심 수출 기지 구축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르노코리아의 수행 능력 확인과 함께, 한국에 수출 기지 구축을 위한 적절한 환경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루카 데 메오 회장은 이를 통해 향후 한국에 6년 동안 수억 유로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년 되풀이되는 노조와의 갈등이 해소되고 합의적 관계 유지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투자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차의 쿠페형 SUV 디자인 컨셉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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