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中 전기차 역대급 판매 상승에도 다함께 웃지 못하는 이유 

  • 입력 2022.10.04 14:05
  • 수정 2022.10.04 14:2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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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전기차 판매가 꾸준한 상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제대로된 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3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은 중국 전기차 열풍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샤오펑(Xpeng), 리오토(Li Auto), 니오(Nio)는 중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각자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기준 이들의 전기차 인도량은 샤오펑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3만4422대를 시작으로 리오토 63% 늘어난 2만8687대, 니오 14% 증가한 2만5059대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 기업은 늘어난 인도량과는 반대로 수익성 측면에서 계속해서 적자를 거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재무를 살펴보면 샤오펑의 경우 2분기 순손실이 126% 증가한 27억 위안(한화 약 5400억 원), 니오는 370% 늘어난 28억 위안, 리오토 역시 6억4100만 위안으로 172% 증가를 보였다. 

이 밖에도 창안 자동차, GAC 등의 완성차 업체들도 올 상반기 계속된 순손실을 기록 중으로 창안 자동차의 경우 15억 위안의 순손실를 보고했다. 창안 자동차는 지난해 화웨이, CATL과 합작으로 내놓은 '아바따라 EV(Avatr EV)'에서도 2억5200만 위안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과 반대로 올 상반기에만 64만1350대의 신에너지 자동차를 판매하며 중국 내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한 BYD 경우는 달랐다. 중국 내 두 번째로 큰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이기도 한 BYD는 올해 2분기까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36억 위안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한국자동차연구원 역시 '왜 BYD의 성장에 주목하는가'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위해 안정적 부품 공급과 경제성 기반에 성장 중인 BYD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BYD는 안전성과 저비용을 무기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를 개발하고 구동 모터와 인버터 등 전동화 관련 부품 역시 자체 생산하는 등 전기차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구성한 부분이 특징이다. 

또 자율주행 분야의 경우 높은 투자비가 발생하는 선도적 연구보다는 엔비디아, 바이두 등의 협력으로 연구개발 동력을 유지하는 한편 업계 표준에 뒤지지 않는 기술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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