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중국 자동차 금융시장 공략

  • 입력 2012.09.25 10:44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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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기업 GE, 산탄데르와의 파트너쉽으로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한 현대캐피탈이 이번엔 북기투자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한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 북경기차투자유한공사(이하 북기투자)와 함께 현대캐피탈 중국(Hyundaicapital China)를 설립하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중국`은 중국 내 현대·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할부금융은 물론, 현지 현대·기아차 딜러들에게 안정적인 딜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판매를 지원한다.
초기 자본금은 5억RMB(한화 약 900억원)로 현대차그룹이 60%(현대캐피탈 46%, 현대자동차 14%), 북기투자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올 상반기에만 959.8만대의 자동차 판매를 기록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8.9%의 점유율로 폴크스바겐(18.7%), GM(9.6%))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국이라는 ‘시장성’과 자동차 금융 서비스의 성장 여력이 높다는 ‘성장성’에 주목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2005년 9월 북경사무소 설립 이후 북기투자와의 합작 계약 등 꾸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중국 정부의 1, 2차인가를 차례로 획득하고 중국 자동차 금융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

북경현대자동차금융은 중국 내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한 현대자동차그룹과 국내 최대 할부금융사인 현대캐피탈, 중국 내 강력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북기투자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며
자동차 금융 전문회사의 노하우를 토대로 ‘신속성’과 ‘다양성’에 초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자동차 금융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현대캐피탈 중국은 영업 초기 현대·기아차의 진출 도시, 우수 딜러를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보한 뒤 이를 지속 확장해 2015년까지 중국 내 현대·기아차 딜러의 95%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이지만 아직 자동차 할부 금융이 일상화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국내 최대 할부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의 노하우와 현지화된 금융상품으로 현대·기아차의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경기차투자유한공사 관계자는 “북기투자는 북경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투자하고 융자하는 회사로서, 중국 시장에 대한 폭넓고 깊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북경현대자동차금융이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 강력한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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