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올림픽 강릉에서 열린다 '2026 ITS 세계 총회' 타이베이 제치고 유치 성공

  • 입력 2022.09.19 08:2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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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제32회 ITS 세계총회가 오는 2026년 강릉에서 열린다.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는 첨단교통기술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화ㆍ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성ㆍ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지능형교통체계로 자율주행 등 첨단 모빌리티로 진화하는 미래 교통의 핵심 분야다. 

대만 타이베이와 경쟁을 벌인 끝에 강릉 유치에 성공한 제32회 ITS 세계총회는 오는 2026년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강릉 ITS세계총회 유치위원회가 17일(현지 시간) 미국 LA컨벤션에서 열린 최종제안발표에서 대만을 제치고 서울, 부산에 이어 3번째 세계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다. 한국에서는 제5회 서울 ITS 세계총회(1998년)와 제17회 부산 ITS 세계총회(2010년)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강릉 유치에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아·태지역 11개국 중 일본(3번개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국토부는 2020년 강릉시를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한 이후, 강릉시내의 도로인프라 첨단화를 위해 ITS 국고보조사업을 적극 지원(2년, 360억 원)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유치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

유치조직위원회는 국토부, 외교부, 강원도, 강릉시, 한국도로공사, ITS협회, 현대차, ,SK, KT, LG 등이 참여했다. 이번 유치전에서 끝까지 경합을 벌인 후보도시는 3번째 출사표를 던진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로 도시 지명도에서 상대적으로 앞서 있었기 때문에 강릉의 유치 성공은 마지막까지 확신할 수 없었던 접전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부는 강릉 ITS 세계총회에는 총 100개국이 참여할 예정으로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학술세션, 전시회,최신의 기술시연·시찰 및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구성되며, 총 관람인원이 약 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계적 수준의 한국 ITS 기술홍보와 국제적 인지도 확산, 첨단 교통기술에 대한 국제협력의 장(場)을 마련해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그리고 대규모 외국인 방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제적 브랜드 강화와 지역 IT업계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강릉시의 경우, 이번 ITS 세계총회를 통해 경제파급효과 3729억 원, 취업유발효과 2033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이 지난 2010년 부산 ITS 세계총회 경제효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후 5년을 기준으로 해외 수출이 개최전 338백만불에서 개최후 759백만불로 약 2.2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숙박, 관광 등 지역 경제 생산유발 1195억 원, 부가가치 493억 원 등 총 1688억원 경제효과가 발생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026년 강릉 ITS세계총회는 ‘Beyond Mobility, Connected World’(이동성을 넘어 연결된 세계로!)라는 주제로 새로운 ITS서비스, 다양한 프로젝트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대한민국의 전통과 현대의 조화, 도시의 매력 등을 경험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강릉시와 함께 ITS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강릉이 첨단교통 중심의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최첨단 ITS 산업이 세계중심이 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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