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5개 받으려 특수 코드를 숨겼다" 테슬라, 충돌 테스트용 소프트웨어 꼼수 의혹

  • 입력 2022.09.14 11:22
  • 수정 2022.09.14 12:0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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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수의 기관으로 부터 충돌 안전성 테스트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아온 테슬라 차량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특수 코드를 숨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이 탑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소프트웨어 전문가이자 테슬라 해커로 유명한 트위터 사용자 일명 '그린(Green)'으로 알려진 인물의 게시물을 인용해 테슬라 차량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중 충돌 안전 테스트와 연관된 부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직 해당 코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적어도 1개의 안전 테스트 기관에서 테슬라에게 이와 관련된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그린'으로 알려진 테슬라 해커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비밀 코드에 ANCAP, EuroNCAP, KNCAP, IVISTA 등이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테슬라는 최근 해당 코드에 ANCAP을 추가했으며 테슬라가 충돌 안전성 테스트에 사용되는 차량의 경우 일반 차량과 다른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삽입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테슬라 '모델 Y'의 충돌 테스트 결과 역대 최고 점수를 준 ANCAP은 이와 관련해 조사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더 드라이브(The Drive)'에 따르면 호주 신차 평가기관(ANCAP)은 새롭게 제기된 테슬라 차량의 소프트웨어 관련 부분을 인지하고 자체 조사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스쿱스는 해당 소프트웨어 코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충돌 안전성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위해 이를 테면 충돌이 감지될 경우 에어백 전개 속도를 조절하는 등의 '꼼수'가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 모델 Y는 지난해 12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충돌 테스트 결과 최고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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