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저주 "내연기관 종말이 멀지 않았다, 지금 사면 후회할 것"

  • 입력 2022.09.14 10:3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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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기관이 사라진 것처럼 내연기관차를 볼 날이 멀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연기관차의 종말이 멀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또 내연기관 종말을 경고한 트윗을 게시한 지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오늘 구매한 내연기관차의 잔존가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연기관이 머지않아 시장에서 완전 퇴출될 것이고 따라서 지금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경고다. 추종자들은 "내연기관차의 마지막 도착지는 폐차장, 전기차의 대중화로 내연기관차 가치가 폭락할 것"이라며 머스크의 주장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기는 해도 그 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여전하다. 유럽은 2035년부터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는 내연기관 신차 판매 중지를 선언했고 미국의 여러 주 정부도 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자동차 수요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에 불과하고 현재의 증가세, 생산 계획,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감안했을 때 2030년대에 맞춰져 있는 내연기관 완전 퇴출 시기는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따라서 일론 머스크의 경고와 다르게 내연기관차가 정말 사라지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고 특히 자동차의 주기를 15년으로 봤을 때 지금 구매한 신차의 잔존가치가 급락하는 일도 없을 쉽게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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