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온다는 잠실 오리보다 큰 '러버덕'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간다

  • 입력 2022.09.13 15:01
  • 수정 2022.09.13 15:2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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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석촌 호수를 명소로 만들었던 러버덕(Rubber Duck)이 8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에 맞춰 잠실 석촌 호수에 등장할 러버덕은 높이 18m, 가로 19m, 세로 23m로 세계에서 가장 큰 오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큰 러버덕은 미국 디트로이트로 간다. 지프는 최근 3년 만에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야외무대에 러버덕을 전시하고 관람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프 러버덕은 높이 18.5m, 가로와 세로 길이가 각각 21m, 24m로 석촌 호수에 전시되는 것보다 조금 크다.

지프는 따라서 디트로이트 러버덕이 세계에서 가장 큰 오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프가 러버덕 전시를 준비한 건 팬데믹 이후 오너들이 나누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지프에 따르면 브랜드 모델 소유자들은 서로를 만나면 손을 흔들어 반가운 인사를 전하고 있다. 

특히 랭글러는 서로를 만나면 차주가 있고 없고를 떠나 작은 고무 오리를 선물로 남기고 있다. 캐나다에서 시작한 오리 메시지는 랭글러 범퍼가 마치 오리주둥이를 닮았다고 해서 시작돼 미국으로 번졌으며 펜데믹을 위로하는 메시지로 통한다. 지프의 러버덕 전시는 이렇게 랭글러 소유자가 나누고 있는 오리 인형 선물에 착안해 준비한 것이다.

지프는 모터쇼 기간 야외 전시장 러버덕을 찾는 모든 방문객에게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오리 인형을 선물로 나눠줄 계획이다. 한국의 지프 마니아들은 모델과 상관없이 오리 인형을 선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러버덕은 플로렌타인 호프만(네덜란드)이 2007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 16개국을 돌며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대형 공공 미술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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