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뜻밖의 동행' 메르세데스와 리비안, 전기밴 생산 위해 합작사 설립

  • 입력 2022.09.10 08:3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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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가 유럽 시장 판매를 위한 전기밴 생산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현지시간으로 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양사가 전기밴 공동생산을 위해 합작법인 설립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자 합작법인의 50% 지분을 보유하고 향후 중부 또는 동부 유럽에 기존 메르세데스 공장 부지를 활용한 양사 모두를 위한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리비안 CEO 알제이 스캐린지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존경받는 브랜드로, 우리는 함께 고객과 지구에 도움이 되는 진정 놀라운 전기밴을 생산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신설 공장에선 최소 2종의 전기밴이 생산될 계획으로 이들 중 하나는 메르세데스의 순수전기 밴 플랫폼 'VAN.EA'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또 다른 하나는 리비안의 2세대 전기밴 플랫폼 'Light Van'을 바탕으로 생산된다. 

이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동일 라인에서 두 제품이 동시에 생산될 수 있도록 공장 최적화 설계를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량 증가와 비용 절감을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와 리비안은 이번 전기밴 생산 외에도 합작법인을 통해 향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밴 CEO 마티아스 가이젠은 "2025년부터 판매될 모든 밴은 전기차 전용으로 VAN.EA 플랫폼을 통해 탄생할 것"이라며 "매우 역동적이고 진취적 파트너인 리비안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리비안 CEO 알제이 스캐린지는 지난 7월 아마존의 배송용 전기차 'EDV-700'을 공개한 이후 2030년 연간 100만 대 전기차 생산 자신감을 나타내며 "아마존이 대량 주문한 EDV-700을 뒷받침하는 섀시에는 수많은 응용 모델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여러 차량, 다양한 플랫폼 및 크기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궁극적으로 일리노이주 노멀과 애틀랜타 추가 공장 외에서도 규모 확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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