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680 배터리 최대 5500달러 절약...건식 코팅 난제, 대량 생산 어려움

  • 입력 2022.09.07 15:54
  • 수정 2022.09.07 19:3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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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 Y'를 시작으로 '4680' 원통형 배터리 탑재를 확대하는 가운데 해당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는 과정에서 건식 코팅 기술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시간으로 6일, 로이터통신은 배터리 전문가 12명의 인터뷰를 인용해 테슬라의 4680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는 과정은 건식 코팅 기술이 여전히 중요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보도했다. 2019년 맥스웰 테크놀로지(Maxwell Technologies)를 인수한 테슬라는 이를 통해 건식 코팅 기술 개발에 나서며 제조 공정의 상당 부분을 줄여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배터리 전문가들은 4680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 Y의 경우 최대 5500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를 대량 생산하는 과정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 인터뷰를 통해 한 배터리 전문가는 "결국 테슬라는 해당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지만 올해 말까지 양산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테슬라가 4680 배터리셀을 고집하는 데에는 기존 약 4400개의 셀이 필요했으며 해당 셀을 팩으로 통합하는데 셀당 4개, 총 1만 7600개 용접 포인트가 있었다면 4680의 경우 830개 셀과 셀당 2개, 총 1660개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 테슬라는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업계 전문가들은 배터리셀을 크게 하는 것은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셀전체에 대해서 50%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는 테슬라가 건식 코팅 공정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데 달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의 4680 배터리는 리튬이온 크기를 키워 에너지량을 향상시킨 것으로 너비는 46mm, 길이는 80mm이며 에너지 밀도는 기존 대비 5배, 주행범위는 16%, 출력은 6배 증가한다. 특히 테슬라는 이를 통해 배터리 생산성 및 원가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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