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안전운전 첫 걸음은 '타이어' 점검

  • 입력 2012.09.24 12:07
  • 기자명 김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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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을 찾는 설레임과 달리 귀향길 차량정체는 벌써부터 마음을 무겁게 한다.

특히 연휴가 짧고 태풍 3개가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면서 가로수, 전봇대가 부러지고 도로에 균열이 일어나는 등 도로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때문에 귀향길에 나서기 전 차량점검과 안전운전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 준비는 타이어부터=타이어는 사전 점검을 소홀히 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는 일반적으로 1만5000~2만 5000km를 운행했을 때 X자로 위치를 교환해야 한다.

타이어의 위치교환을 정상적으로 진행했을 경우 5만Km가량 주행했을 때 타이어를 교체하면 된다. 타이어의 위치교환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는 3만~4만Km만에 타이어의 마모가 심해진다.

일반적으로 1년 1만5000~2만Km 운행 기준으로 2~3년 주행 후 교환해야 타이어 마모로 인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타이어 마모를 쉽게 알아보려면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넣어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면 수명이 다 됐다고 보면 된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안전운전과 더불어 연비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 스페어타이어의 공기압 및 마모 정도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페어타이어는 비상용인 관계로 이용 직후 기존 것과 동일한 타이어로 교체해줘야 한다.

제동장치 점검은 안전운행의 첫걸음=제동장치는 자동차 안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치로 평소 정기적이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앞바퀴에서 '삐익'하는 소리가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되었다는 뜻이므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브레이크 액도 체크해봐야 한다. 브레이크 액을 제때 점검하지 않거나 교환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이 들어가게 된다. 이로 인해 브레이크 성능은 저하되고 부품이 부식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브레이크 액은 엔진룸에 위치하고 반투명의 탱크에 담겨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편하다. 탱크에 표시된 최대선과 최소선 사이에 브레이크 액이 있으면 정상이며, 양이 부족하거나 색깔이 지나치게 어두울 경우에는 즉시 교환 또는 보충해 줘야 한다.

전구류 점검도 필수=야간운행이 특히 많은 명절에는 전조등,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의 점검도 매우 중요하다.

태풍으로 인해 움푹 파이거나 구조물 등이 아직 치워지지 못한 도로의 경우 전조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브레이크등이 고장 난 차량의 경우, 뒤따르는 차량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자칫 앞차를 추돌하는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추석 귀향길에 오르기 전에 가까운 카센터를 찾아 방향지시등, 전조등, 브레이크등 작동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 편안한 주행환경 조성과 교통법규 준수는 필수=장시간 고속도로 운행을 하는 경우 운전자가 편하게 운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해줘야 한다. 운전자와의 과도한 잡담은 삼가야 하며, 차량 내 공기는 수시로 환기시켜 운전자의 졸음을 예방해야 한다.

휴게소 등에서 두시간 마다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으며, 주행 중 졸음이 온다면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되어있는 ‘졸음쉼터’에 들러서 잠시 쉬고 가는 것도 좋다.

성묘나 차례를 지낸 후 마시는 ‘음복’ 또한 장시간 차량 운전을 하는 경우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사업부 김민 이사는 "보다 즐거운 추석연휴를 즐기기 위해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한다"며 "출발하기 전 간단한 차량점검과 편안하고 느긋한 안전운전이 더욱 즐거운 귀향길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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