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미한 접촉 사고'에 대응하는 방법

  • 입력 2022.09.07 09:3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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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542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는 첫 명절인 탓에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코로나 이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교통량 증가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연휴 기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추석연휴 전날만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78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연휴 기간 사고 증가로 보험 손해율도 급증했다. 교통량 증가로 도로 정체 및 졸음운전 등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그 만큼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매한 것이 경미한 접촉 사고다. 정체와 장거리 운전으로 마음은 급한데, 경찰에 신고할 정도의 사고는 아니지만  경미한 사고라도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낭패를 볼 수 있다. 추석 연휴 중 경미한 접촉 사고가 일어났을 때 운전자가 알아 두면 좋은 대처 방안을 소개한다.

첫째,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다면 부상자 발생 확인 및 사고 지점 안전 확보가 우선이다. 운전자 본인 및 상대방 차량 탑승자가 다치지 않았는지 확인한 다음, 삼각대 또는 비상등으로 후방 차량이 사고 현장을 인지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둘째, 사고 현장의 안전을 확보한 후 사진 또는 영상으로 현장을 기록한다. 파손 부위는 물론 사고 현장 전체가 잘 보이는 사진은 필수다. 차량 번호판과 블랙박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차의 전면부를 찍고, 바퀴의 방향이나 차선 등이 보이도록 차량의 좌∙우측과 후면부 사진도 촬영해야 한다. 바닥의 타이어 자국이나 기름, 흙 등 사고 당시의 차량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면 함께 찍어 둔다. 끝으로 접촉 및 파손 부위를 가까이에서 한 장, 멀리서 한 장 찍어 둔다.

셋째, 사고 현장 기록이 끝났다면 갓길 등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이동시켜야 한다. 사고 현장에 차를 오래 세워 두고 사고 수습을 진행하면 2차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사고 상대방과 연락처를 교환하고, 경찰 및 보험사 등에 교통사고를 접수해 사고 처리에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사고 현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사고처리 비용을 확인할 수도 있다. 자동차 외장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닥 앱에서는 파손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업로드하면 비보험 수리와 보험 수리까지 전반적인 수리비 시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미리 수리비 정보를 파악해 수리비 과다 청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플랫폼 ‘카닥' 박예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경미한 접촉이라도 일단 사고가 나면 대부분 운전자는 당황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행동 요령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면서 “추석 연휴 전 보험사와 카닥 등 사고 수습에 필요한 앱 서비스를 미리 다운받아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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