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상용 브랜드 '히노' 배출가스 조작차 생산 중단...형식 승인 재취득 후 재개

  • 입력 2022.09.06 09:18
  • 수정 2022.09.06 09:2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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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상용차 전문 브랜드 히노(Hino)가 최근 불거진 배기가스 조작 모델 생산을 중단한다. 현지 매체들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히노는 엔진 배기가스 조작 문제가 불거진 레인저(중형 트럭)와 프로피아(대형 트럭) 생산을 1년간 중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히노의 생산 중단 조치는 거래처에 보낸 생산 중단 공지로 알려졌다. 히노는 지난 3월부터 문제가 불거진 직후 해당 차량의 출고를 중단해 왔다. 현지에서는 이번 생산 중단 조치에 들어간 모델들이 히노 연간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달하고 있어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히노가 새로운 형식 지정을 취득하고 생산을 재개하기까지 최고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부품을 공급하는 5000여 개 협력사들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토요타 계열 상용차 브랜드 히노는 지난 3월 측정 횟수를 줄이거나 데이터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배출가스와 엔진 성능을 허위로 신고해 승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히노의 배출가스 조작은 지난 2003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부분 차량 출고를 전면 중단했지만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일본상용차연합(CJPT)는 최근 히노 퇴출을 결정했으며 물류 업계와 중ㆍ대형 화물차 고객사도 계약 해지와 함께 향후 사용 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어 사업의 지속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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