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50°C 펄펄 끓는 사막 위' 테슬라가 내구성 테스트 현장 이례적 공개한 이유

  • 입력 2022.08.31 10:2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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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두바이 사막에서 실시되는 극한의 차량 내구성 테스트 현장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앞서 PR 부서 해산 후 내부 테스트 이미지를 거의 공유하지 않던 테슬라는 이번 두바이 이미지를 통해 자사 차량의 우수성과 함께 새롭게 탑재되는 배터리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지시간으로 30일, 테슬라는 자사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두바이 테스트 현장을 공개하고 "우리의 현장 품질 엔지니어들은 차량의 내구성 테스트를 위해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에 두바이를 찾았다. 현장 온도는 섭씨 50°C 이상이다"라고 언급했다. 

혹한기 테스트를 위해 알래스카에 시험장을 운영 중인 테슬라는 극한의 열과 내구성 테스트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이번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혹서기 테스트에는 모델 Y, 모델 3를 포함한 테슬라 전 라인업이 동원되고 최근 LFP 배터리 탑재 양산차 출고를 시작한 만큼 이와 관련된 내구성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테슬라가 최근 품질 테스트 상황에서 습도, 바람의 방향, 온도 등과 같은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고 타이어 공기압,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항목까지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달 초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은 테슬라가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BYD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하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하며 이미 첫 번째 셀 납품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 전문기업 BYD는 지난 2020년 블레이드 배터리를 최초 공개한 이후 지난해부터 자사 순수전기차에 해당 배터리 탑재를 늘리고 있다. 

칼날처럼 얇고 긴 셀을 사용하는 해당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 배터리보다 크기가 작아 안전하고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진 것으로 BYD는 주장해 왔다. BYD 측은 블레이드 배터리의 안전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배터리에 못을 관통하는 테스트를 진행하며 연기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으며 표면 온도 또한 30~60도에 불과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초 BYD 측은 테슬라와 배터리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당시 관련 업계는 해당 배터리가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사용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현지 보고서 및 외신은 BYD 블레이드 배터리가 실제로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사용되고 있고 해당 배터리 탑재 첫 번째 차량이 한 달 내 출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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