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 '현대차 공장 매입 · 베이징 자동차 협업' 2024년 전기차 출시에 속도

  • 입력 2022.08.30 15:08
  • 수정 2022.08.30 15:1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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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설립 후 중국 내 전자제품 제조 및 판매업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시장 진출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샤오미(Xiaomi)'가 2024년 자사 순수전기차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이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29일, 중국 내 언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전기차 사업 진출을 위해 국영 완성차 업체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BAIC의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의 제 2공장을 지분 인수를 통한 생산 시설 확충 등의 구체적 전망까지 나왔다. 

샤오미의 최근 행보는 당초 예상과 달리 중국 내 전기차 생산 라이센스 발급 지연에 따른 것으로 BAIC와 협업을 통한 신차 생산에 우선 돌입하는 사업 다각화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샤오미는 전기차 사업 진출 선언과 함께 초기 프로젝트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2024년 첫 번째 순수전기차 출시를 언급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중국 경제개발기관 베이징 e-타운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베이징 경제 기술 개발구에 자동차 사업부의 본사, 판매 및 연구소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중국 현지 언론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리의 말을 인용해 샤오미의 전기차 프로젝트가 규제 승인을 받은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당초 계획대로 2024년 첫 순수전기차 출시가 지연된다면 막대한 R&D 비용과 고정 자산 투자로 인한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이어진 최근의 샤오미와 BAIC의 협업설은 더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샤오미는 BAIC의 전기차 브랜드 블루파크와 함께 신차 생산에 돌입하고 해당 모델을 베이징현대 제 2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내 언론들은 이들의 협업은 아직 조율 중이고 확정된 것이 아니며 베이징현대 제 2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신규 투자와 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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