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美 테네시 공장 증설 추진...2026년까지 2조 1000억원 투자

  • 입력 2022.08.30 07:5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타이어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Clarksville) 테네시 공장 증설에 나선다. 한국타이어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 안건을 의결했다. 미국 테네시 공장은 지난 2017년 준공해 현재 1단계 건립이 완료된 상태로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를 연간 55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다.

증설 결정에는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2단계 확장과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의 3단계 확장이 포함됐다. 한국타이어는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증설을 통해 미국내 첫 TBR 생산기지를 갖추게 된다. 늘어나는 생산량은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가 일 생산량 약 1만 6000개로 연간 550만개,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는 일 생산량 약 3000개로 연간 100만개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단계별로 15억7500만달러(약 2조 1000억 원)을 공장 증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테네시 공장 생산량 증가 결정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북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균형 잡힌 글로벌 생산기지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선택이다. 

한국타이어는 북미, 유럽 등을 주요 시장으로 두고 있으며, 북미 시장의 경우 2021년 기준 전체 매출액 중 약 28%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최근 글로벌 물류대란이 야기한 선복 비용 상승에 따른 판매지 근접 필요성, 관세 장벽 등도 함께 고려됐다.

증설된 설비의 초회 생산은 2024년 4분기부터이며, 2026년 1분기까지 양산 완료를 목표로 진행한다. 완료되면 생산 규모는 연간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 1100만개,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100만개 등 총 120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현재 한국타이어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거점인 미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중국 등 5개국에 8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연간 글로벌 약 1억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총 생산 능력은 약 1억 650만개로 증가하게 된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