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쌍용모빌리티? 쌍용차, 내달 1일 사명 변경ㆍ곽 회장 취임 물리적 불가능

  • 입력 2022.08.29 12:29
  • 수정 2022.08.29 12:3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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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컨소시엄 인수가 확정된 쌍용차가 사명을 변경할 것인지를 두고 여러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 KG그룹 컨소시엄이 내달 1일부터 'KG쌍용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고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대표로 취임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쌍용차는 공식적으로 논의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사명을 바꾸는 건 CI 변경과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에 소요되는 기간과 교체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감안할 때 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KG그룹 컨소시엄 인수가 확정된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절차가 많아 권 회장 취임이 당장 이뤄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26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개최된 회생채권 등의 특별조사 기일과 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기일에서 법원(파산1부 서경환 수석부장판사)으로부터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를 받았지만 아직 모든 절차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쌍용차는 회생법원 인가 결정에 따른 회생채무 변제 완료 후 10월 중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할 예정이며 법원이 이를 종결 승인한 이후 남은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법정관리에서 졸업할 수 있게 된다. 일부에서 전한 것처럼 9월 1일 사명을 변경하고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차 대표로 취임하는 일정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이유다.

곽 회장 역시 "사명 변경은 쌍용차 현 임직원을 비롯한 구성원들과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고 여러 조사와 검토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쌍용차의 사명 변경 시도는 이전부터 꾸준하게 시도돼 왔지만 매번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쌍용차 사명이 여러차례 고비를 겪으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외국에서 발음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지만 브랜드 해리티지를 이어가고 무엇보다 막대한 교체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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