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의 어차 '캐딜락' 브랜드 출범 120년, 전 라인업 럭셔리 EV 전환에 속도

  • 입력 2022.08.26 10:3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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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산업의 아이콘 '캐딜락'이 설립 120주년을 맞았다. 순종의 어차로 국내에 처음 들어와 가장 긴 수입차 역사를 갖고 있는 ‘혁신’ 키워드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할 수 있는 브랜드 그리고 첫 순수 전기차 리릭, 셀레스틱과 함께 2030년까지 럭셔리 EV로 전 라인업의 전 전동화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캐딜락은 1902년 ‘헨리 릴런드(Henry Leland)’에 의해 설립됐다. 1903년, 단기통 10마력 엔진을 장착해 브랜드 최초로 출시한 ‘모델 A’로 미국 상류사회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1908년과 1912년에는 각각 세계 최초 자동차 부품 표준화 및 세계 최초 전자식 셀프-스타터(Electric Self-starting)를 개발해 자동차 시동 혁신을 실현했다. 이전까지 자동차 시동은 크랭크 축을 사람이 직접 돌리는 기계식이었다. 

또한 캐딜락은 1914년 세계 최초 V8 엔진 양산, 1930년 세계 최초 V16 엔진 개발, 1938년 미국 최초 자동차 선루프(Sunshine Roof) 상용화, 1941년 4단 하이드라-매틱 자동 변속기 출시, 1948년 업계 최초 커브드 윈드실드 장착, 1964년 업계 최초 기상변화에 따른 자동 헤드램프 활성화 기능 장착, 1968년 미국 최초 쿨링 시스템 장착, 1998년 업계 최초 어댑티브 시팅(Adaptive Seating)을 적용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캐딜락은 최근 나이트 비전(Night Visio)부터 슈퍼 크루즈에 이르는 혁신적인 기술도 도입했다. 캐딜락의 혁신은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인 리릭(LYRIQ)의 출시와 함께 지속될 전망이다. 또 캐딜락 EV 플래그십 세단으로 자리매김할 ‘셀레스틱(CELESTIQ)’을 비롯해 오는 2030년까지 전 라인업을 전동화 모델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캐딜락 글로벌 부사장 로리 하비(Rory Harvey)는 "120년이 지난 지금, 흥미로운 전환기를 통해 이렇게 상징적인 브랜드를 안내할 수 있다는 것은 절대적인 특권"이라며 "캐딜락은 새로운 EV 주행 시대로의 여정을 통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기술,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의 경계를 넓혀갈 것"이라고 이번 브랜드 120주년을 평가했다.

GM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 마이클 심코(Michael Simcoe)와 글로벌 캐딜락 디자인 전무 브라이언 네스빗(Bryan Nesbitt)는 캐딜락 창립 1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역사의 깊이를 대변하는 스타일링을 가진 캐딜락 차량 12대를 선정했다.

이들은 “캐딜락을 대변하는 12가지 모델을 고르는 것은, 캐딜락 디자인의 120년 역사를 통틀어 진행된 유서 깊은 성과들을 봤을 때 정말 어려운 선택”이라며 “1930년대 눈길을 사로잡은 V-16 에어로다이내믹 쿠페부터 셀레스틱 쇼카까지, 캐딜락 모든 시대에는 두려움 없이 앞을 내다보는 분명한 시각적 언어가 있다”라고 브라이언 네스빗은 평가했다.

한편 캐딜락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건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의 어차로 ‘국가등록문화재 318호’로 지정된 1918년식 ‘타입 57 리무진’이다. 이어 20세기 중반, 캐딜락 세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캐딜락 플리트우드(Cadillac Fleetwood)’ 시리즈는 역대 대통령을 포함한 상류층 의전용으로 활용됐다.

1996년, 국내 공식 직판 시스템을 구축한 캐딜락은 2020년부터 퍼포먼스 세단 CT4, 럭셔리 중형 세단 CT5,엔트리급 럭셔리 SUV XT4, 어반 럭셔리 SUV XT5, 대형 3열 럭셔리 SUV XT6, 초대형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 등을 새롭게 출시해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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