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 소비자 만족지수 하위권, 일본 브랜드 강세 여전...꼴찌는?

  • 입력 2022.08.25 09:1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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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 평가에서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해왔던 기아가 최근 실시한 미국 소비자만족도(ACSI 2021-2022 Automotive Study) 조사에서는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현대차는 상위권을 유지했고 일본 브랜드의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ACSI는 차량의 승차감과 성능, 안전, 내외관 디자인, 모바일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웹사이트, 연비 그리고 보증 서비스 등의 만족도로 종합적으로 평가해 만족 지수를 산출한다. 올해 ACSI는 2021년 7월에부터 2022년 6월 사이 무작위로 선택한 4708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2021~2022 ACSI 전체 고객 만족 지수는 전년 보다 1.3% 하락한 77점(100점 만점)을 기록한 가운데 대중 및 럭셔리 브랜드 지수는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브랜드 평균 만족 지수는 지난해와 같은 77점을 기록했으며 토요타와 스바루가 80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지엠이 78점으로 미국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뒤를 이었다.

현대차, 마쓰다, 램(RAM)도 같은 점수를 받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는 지난해보다 1점이 하락한 76점으로 전체 17개 대중 브랜드 가운데 14위에 그쳤다. 기아 다음으로는 닷지(74점), 크라이슬러(72점), 미쓰비시(72점) 순이다. 

럭셔리 브랜드 만족 지수 역시 일본 업체가 상위권에 올랐다. 전체 평균이 80점을 기록한 가운데 렉서스가 84점으로 1위, 아큐라가 82점으로 뒤를 이었다. 아우디와 인피니티도 아큐라와 같은 지수를 기록했다. 볼보와 링컨이 각각 76점, 75점으로 10개 브랜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 만족도에서는 대중 및 럭셔리 브랜드 모두 승차감이 81점으로 가장 높았고 보증 서비스와 연비 만족 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ACSI는 "고유가로 연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어졌으며 칩 부족에 따른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원하지 않는 모델을 선택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전반적인 만족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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