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차량 반도체 내재화에 속도...팹리스 스타트업 보스반도체 투자

  • 입력 2022.08.24 09:1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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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차량 반도체 수급 안정을 위한 내재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차량 반도체 스타트업 보스반도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스반도체는 고객사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 및 개발하는 팹리스(fabless) 스타트업으로 경기도 분당에 소재하고 있다.

올해 설립한 보스반도체는 차량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CPU 및 그래픽, 고속 신호 인터페이스 등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로 글로벌 수준의 팹리스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물론 로봇과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분야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새로운 차량에 필요한 최적화된 차량용 반도체 관련 기술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경쟁력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반도체 업체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ZERO1NE)의 2호 펀드에서 진행됐다.

제로원 2호 펀드는 지난해 2월 현대차, 기아, 현대차증권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협력사가 출자하고 산업은행, 신한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해 조성된 기금으로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AI, 커넥티드카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 스타트업에 투자해 관련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은 “보스반도체는 현대차그룹이 그리고 있는 미래 차량용 반도체 전략에서 중요한 퍼즐 조각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보스반도체와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다른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투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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