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직접 연소 토요타 GR 야리스, CEO가 직접 몰고 WRC 벨기에 랠리 데뷔

  • 입력 2022.08.24 08:4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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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모터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세계 랠리 선수권(WRC) 벨기에 이프로 랠리에 수소 전기차가 등장했다.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랠리 가운데 지난해 처음 열린 벨기에 랠리는 엄청난 속도를 특징으로 한다. 시즌 아홉 번째인 벨기에 랠리에서는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이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포디엄에 올랐다. 

현대차 우승과 함께 토요타 특수 수소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GR 야리스 H2'가 일본 이외 지역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주목을 끌었다. 드라이버는 모리조(MORIZO), 가명을 쓰고 출전한 토요다 아키오 사장이었다. WRC에서 모두 4번 챔피언에 오르고 토요타를 제조사 챔피언 자리에 올린 적이 있는 유하 칸쿠넨(Juha Kankkunen)이 동승했다. 

GR 야리스는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이프르 랠리 벨기에’ 이틀 차(8월 20일)의 스페셜 스테이지 SS11에 출전했다. SS11은 전체 코스길이 15km로 폭이 매우 좁은 시골길로 밭이나 민가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프로 드라이버들도 매우 힘들어 한다. 

GR 야리스는 현지 시간 8월 20일 오전 SS11 경기 시작 전 현장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주행하는 세이프티카에 앞서 주행하는 테스트카로 코스를 달렸다. 주행 전 사전 답사도 못한 초행길이었으나 아키오 사장은 유하 칸쿠넨의 안내와 함께 코스를 무사히 완주했다.

코스를 완주한 이번에 아키오 사장은 "노면이 시시각각 변하고 미끄러운 데다 폭이 좁아 어려운 길이었다. 이번 코스는 재팬 랠리와 코스가 비슷해 좋은 경험이 됐다"라며 "행사장에 미라이(MIRAI)로 전원공급을 위한 데모차량도 준비돼 있는데 수소 엔진의 주행과 함께 CN(탄소중립)의 달성을 향한 선택지의 하나로 그 가능성을 유럽에 선보였다"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유하 칸쿠넨은 "수소 엔진은 토크가 강력해 가솔린 차량과 다르지 않고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모터스포츠는 물론이고 일상 영역에서도 탄소 중립을 향한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GR 야리스 H2는 수소를 직접 사용하는 연소 방식이 특징이다. 기존의 수소 전기차에서 수소는 전력을 생산하는 에너지로 사용했다. GR 야리스 H2는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3기통 1.6 터보 엔진, 6단 수동 변속기, 4WD 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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