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컨소시엄, 쌍용차 인수 대금 잔액 3319억 원 완납...상거래 채권단 동의 변수

  • 입력 2022.08.21 13:22
  • 수정 2022.08.21 13:2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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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최종인수 예정자 KG컨소시엄이 인수대금 잔액 3319억 원 납입을 완료 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6월 28일 인수대금으로 3355억 원을 제시한 KG컨소시엄은 이달 26일 열리는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회생채권 변제율을 제고를 위해 인수대금 300억 원을 증액하는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날 납입한 3319억 원은 기존 계약금액 납입분을 제외한 금액이다. 추가 증액으로 상거래 채권단의 현금 변제율은 처음 6.79에서 13.97%,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은 약 36.39%에서 41.2%로 늘었다. 쌍용차는 이러한 변동을 반영해 지난 18일 수정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고 26일 관계인집회에서 이를 최종 반영해 가결 여부가 결정된다. 

쌍용차는 지난 11일 상거래 채권단 대표단 14개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인수대금 증액에 따른 변제율 상향조정, 임직원들의 회사 정상화를 위한 공익채권 출자전환 및 협력사와 상생을 위한 KG컨소시엄의 동반성장 의지 등을 설명하였으며, 상거래채권단은 화상회의를 통해 전체 회원사에 이러한 사항들을 전달한 바 있다.

상거래 채권단의 대다수 회원사들은 KG 컨소시엄의 통 큰 결단으로 변제율 상향을 이끌어 낼 수 있었고 공익채권 역시 올해 말 이전에 변제를 약속하면서 자금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쌍용차가 이번에 출시한 토레스 성공을 시작으로 코란도 후속 KR10 등 향후 신차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회생계획 가결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쌍용차는 관계인집회 기일 이전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서(위임장)를 접수 중에 있으며, 상거래 채권단 회원사 중 과반 이상의 협력업체들이 위임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전체 회생채권액의 2/3의 동의를 받지 못하는 경우 회생계획이 부결 가능성이 높아 M&A는 물론 신차 성공에 대한 정상화 기대감이 무산될 가능성도 우려된다.

따라서 쌍용차와 협력사, 노조 등 관계인들은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지연 이자를 상거래 채권단 변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양보하는 등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대금 완납으로 M&A 성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현재 위임장을 제출하지 않은 회생채권자들을 최대한 설득해 관계인집회에서 가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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