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레이스 람보르기니 압살한 '기아 EV6 GT' 올 가을 美 판매 돌입

  • 입력 2022.08.20 07:57
  • 수정 2022.08.20 08:0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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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그 레이스(Drag Race)에서 내연기관 수퍼카를 차례로 압도한 기아 EV6 GT가 오는 4분기 미국 시장에 본격 투입된다. 기아는 19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에서 열리고 있는 몬테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 모터 스포츠 모임 ‘더 퀘일(The Quail)'에서 EV6 GT를 공개하고 오는 4분기 현지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EV6 GT는 미국에서 공신력을 자랑하는 자동차 성능 테스트 기관 AMCI(Automotive Marketing Consultants, Inc)가 실시한 비교 테스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고성능 스포츠카는 물론, 페라리 로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RWD 등과 벌인 드래그 레이스에서 상대를 제쳐 큰 주목을 받았다.

북미용 EV6 GT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단 3.4초밖에 걸리지 않는 초고성능 순수 전기차다. 듀얼 모터를 탑재한 사륜구동(e-AWD)에 77.4kWh 배터리를 탑재. 전면과 후면에는 각각 160kW, 270kW 모터를 결합해 총출력 430kW(576마력), 최대 토크 546lb-ft(75.48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가능한 최고 속도는 시속 161mph(약 260km/h). 배터리는 800V 고속 충전 기능으로 350kW 충전기에서 18분 이내에 80%를 채울 수 있다. 여기에 EV6 GT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 다이내믹 댐핑 컨트롤, e-LSD,그리고 21인치 표준 휠에 앞과 뒤 각각 15인치와 14.2인치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극강의 성능을 뒷받침하게 했다.

EV6에 제공하는 기본 주행 모드 이외에 모터의 회전과 제동력, 스티어링 휠, 서스펜션, e-LSD와 ESC의 반응이 달라지는 GT 드라이브 모드, 마이 드라이브 모드, 드리프트 모드가 추가된다. 기아는 오는 4분기 북미 전역에서 EV6 GT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모든 구매자에게는 3년 사용이 가능한 1000kWh 충전 크레딧을 제공한다. 판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기아는 올해 북미 시장에 최소 2종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포함, 오는 2027년까지 14종을 출시해 전기차 풀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EV6 GT 가격 및 향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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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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