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터쇼 코로나19 이후 존폐 위기' 제네바 모터쇼 4년 연속 취소 결정

  • 입력 2022.08.19 09:4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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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 2년 간 다양한 국제 모터쇼가 연이어 전시회 취소 결정을 내리거나 온라인 행사로 전환한 가운데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국제 모터쇼'가 4년 연속 취소 결정을 내렸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제네바 모터쇼 주최 측은 당초 2023년 2월 14일에서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예정했던 제네바 모터쇼 개최를 취소한다고 밝히고 2023년 11월 트윈 이벤트로 진행되는 카타르 도하 행사만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모터쇼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적 경제 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2023년 도하 이벤트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2월 제네바에서 모터쇼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기회보다 위험이 클 것으로 결론 내렸다"라고 언급했다. 

산드로 메스키타 제네바 모터쇼 CEO는 "불확실한 시기로 인해 많은 브랜드가 내년 겨울 유럽 전시회 참가를 약속할 입장에 있지 않았다"라고 전시회 취소 배경을 밝혔다. 

한편 제네바 모터쇼는 2019년 이후 전시회 개최가 연이어 무산되며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공개 이벤트로 자리했던 제네바 모터쇼는 2019년 약 60만 명의 관람객과 1만 명의 미디어가 참여했으며 경제적 이익은 약 2억 프랑, 한화 2770억 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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