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가뭄과 폭염으로 리튬 생산 중단, 국내 배터리 업계 공급망 촉각
中 쓰촨성 가뭄과 폭염으로 리튬 생산 중단, 국내 배터리 업계 공급망 촉각
  • 김흥식 기자
  • 승인 2022.08.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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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필수 원자재인 리튬 최대 생산지 중국에서 전력난에 따른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 등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중국에서도 리튬 최대 산지이자 관련 기업들이 몰려있는 쓰촨성에서 심각한 전력난이 발생,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쓰촨성은 세계 10대 리튬 기업 가운데 3개 기업을 포함, 리튬 가공 및 배터리 제조 관련 200여개 기업이 집중된 곳이다.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주요 공급지인 쓰촨성에서 전력난으로 대부분의 리튬 생산과 가공 시설이 가동을 멈추자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쓰촨성이 전력난을 겪는 이유는 수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최근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기상청이 전국 138개 도시에 폭염 적색 경보, 373개 도시에 황색 경보를 내릴 정도로 엄청난 폭염과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쓰촨성과 인근 지역은 최고 기온이 40도 이상을 기록했고 수백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다. 전력난이 심화하자 쓰촨성 지방 정부들은 전력 사용이 많은 주요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리튬 생산 기업인 톈치(天齊),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체인 CATL은 물론 완성차인 토요타도 일시적으로 생산을 멈췄다. 일반 가정도 하루 2시간 30분 전기 사용을 멈추게 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전력난이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가뭄에 따른 전력 생산 차질로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쓰촨성 청두 지방 정부가 내린 CATL과 토요타 등 주요 공장에 내린 가동 중단 지시도 오는 20일까지로 하고 있다. 

그러나 폭염과 가뭄으로 전력난이 계속되면 이번 조치가 더 길어질 수 있고 청두 이외 도시로도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중국은 전 세계 리튬 수요의 65%를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리튬의 절반 이상도 중국산이라는 점에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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