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美 제이디파워 "전기차 소비자 만족도는 충전 인프라에 달려"

  • 입력 2022.08.18 09:4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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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 7400억 달러, 한화로 969조 6960억 원에 달하는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에 최종 서명하며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공공 충전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제이디파워는 자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완성차 브랜드가 신규 전기차를 빠르게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공공 충전 인프라는 이를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멀었다고 주장했다. 

제이디파워는 미국 내 전기차 소유주가 제대로 작동하는 충전기를 찾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기차 구매 만족도는 거주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디파워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전기차 소유주 1만 1554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제이디파워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서 레벨 2 전기차 충전기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 전기차 소유주는 이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해당 설문에서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레벨 2 충전기는 663점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10점 하락했다.  

또한 충전 편의성에서 레벨 2 충전기는 699점, DC 급속 충전기는 745점의 만족도를 나타내고 충전 비용에 대한 설문에선 레벨 2가 446점, DC 급속 충전기는 473점을 보였다. 참고로 현재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충전기가 제공하는 전력에 따라 레벨 1, 레벨 2, DC 급속 충전기인 레벨 3로 구분된다. 

한편 제이디파워는 이번 연구 결과 업체별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테슬라의 데스티네이션이 680점으로 1위, 볼타 2위, 차지 포인트가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별로는 아이오와, 캔자스, 미네소타, 미주리 등을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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