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中 샤오미, 테슬라보다 먼저 '휴머노이드 로봇 · 자율주행차' 공개

  • 입력 2022.08.14 09:56
  • 수정 2022.08.14 09:5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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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설립 후 중국 내 전자제품 제조 및 판매업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시장 진출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샤오미(Xiaomi)'가 테슬라보다 빠르게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또한 이미 중국에서 140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기차 사업 진출을 깜짝 선언한 샤오미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 원'을 최초 공개했다. 샤오미의 레이 준 CEO는 이날 발표회에서 사이버 원을 직접 소개하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투자됐다고 밝히고 모든 소프트웨어를 샤오미에서 독자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177cm, 52kg의 사이버 원은 이날 무대 위로 걸어 나와 레이 준 CEO에게 꽃을 전달한 뒤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테슬라가 다음 달 30일 'AI 데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샤오미는 이보다 약 한 달여 앞서 사이버 원을 선보인 것.

이 밖에도 레이 준 CEO는 이날 발표를 통해 "이미 중국 전역에서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140대의 차량을 테스트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자사 전기차를 위한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에만 500명의 전담 직원이 근무하고 해당 기술 개발에 33억 위안, 한화 약 6400억 원을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현지 언론은 샤오미의 첫 번째 순수전기차는 웨이마 자동차(WM Motor)의 메이븐 콘셉트를 개발한 상하이 HVST 오토모빌 디자인 주도로 제작되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샤오미의 첫 순수전기차가 어떤 형태를 띠게 될지 미지수이지만 최소 4가지 바디 타입의 모델을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해 3월 전기차 사업 진출 선언과 함께 초기 프로젝트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2024년 첫 번째 순수전기차 출시를 언급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중국 경제개발기관 베이징 e-타운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샤오미는 베이징 경제 기술 개발구에 자동차 사업부의 본사, 판매 및 연구소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중국 현지 언론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리의 말을 인용해 샤오미의 전기차 프로젝트가 규제 승인을 받은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당초 계획대로 2024년 첫 순수전기차 출시가 지연된다면 막대한 R&D 비용과 고정 자산 투자로 인한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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