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온-스타 쓰든 말든 기본 옵션으로 강제 적용...자연스럽게 신차 가격 1500달러 인상

  • 입력 2022.08.11 09:15
  • 수정 2022.08.11 09:16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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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엠(GM)이 뷰익과 캐딜락, GMC 최신 모델에 텔레메틱스 서비스인 온-스타(on-star) 가입을 의무화하면서 편법 가격 인상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엠은 최근 온-스타 사용과 커넥티드 시스템을 소비자 선택이나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필수 옵션으로 적용해 1500달러(약 194만 원)를 차량 가격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지엠 온-스타는 내비게이션 길안내 정보와 긴급 서비스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지금까지는 가입 후 일정 비용을 내고 사용해 왔다. 미국내 서비스 가입자는 약 1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엠이 온-스타를 기본 사양화하면 소비자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비용을 추가 지불하고 사용해야 한다.

지엠은 온-스타에 이어 운전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도 구독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지엠의 온-스타 기본 옵션화가 차량 가격을 편법으로 인상하는 수단이 되고 있으며 대중성이 놓은 쉐보레 브랜드로 적용 범위를 넓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선택 옵션을 기본화해 차량 가격을 인상하는 지엠의 방식이 포드를 비롯한 다른 완성차에서 시도될 경우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차량 가격을 인상하거나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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