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딘, 3D 프린터로 만든 진짜 하이퍼카 'FZERO' 공개...공차 중량 698kg

  • 입력 2022.08.10 13:1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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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를 이용해 현존 트랙 하이퍼카 가운데 가장 가벼운 중량을 실현한 모델이 등장했다. 뉴질랜드 국적 로딘 카(Rodin Cars)가 9일(현지시각) 공개한 에프제로(FZERO)는 탄소섬유와 티타늄을 주요 소재로 사용해 차량이 총 무게가 단 698kg에 불과하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의 경량 스포츠카로 알려진 로터스 엘리스(725kg)보다 가벼운 중량이다. 경량화 비결은 3D 프린터로 금속 분말을 쌓는 금속적층제조기술(AM)로 제작한 8단 시퀀셜 기어박스(변속기)다. 로빈 카는 '3D 시스템'과 협업해 전체 무게가 68kg에 불과한 티타늄 소재의 기어박스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에프제로에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4.0ℓ V10 트윈 터보 하이브리드 모터로 여기에서 나오는 시스템 총 최고 출력은 1176마력에 달한다. 가벼운 중량과 고출력으로 에프제로 마력당 중량비는 1.662(PS/kg)에 불과하다. 덕분에 티타늄 캘리퍼의 제동력도 매우 민감한 편이며 여기에는 ABS와 트랙션 컨트롤, 회생제동시스템이 포함됐다

로딘 카는 에프제로가 4000kg에 달하는 다운포스를 실현, F1 경주차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그리고 유일한 목표를 트랙에서 궁극의 성능을 발휘하고 이를 통해 가장 빠른 차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1인승 에프제로는 길이 5500mm, 너비 2200mm, 높이 1130, 축간거리로 3000mm로 일반적인 하이퍼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체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초경량 차체를 강력한 성능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체감 성능의 차이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로딘은 에프제로를 단 27대만 생산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딘은 에프제로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다른 세부 사양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 보다는 금속을 사용한 3D 프린터로 1000마력 이상의 엄청난 성능을 버틸 수 있는 핵심 부품을 제작하고 실제 차에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다른 관점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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