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으로 짜게 달려야 이기는 '에코랠리' 21일 인제 스피디움서 열린다

  • 입력 2022.08.09 10: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강원국제모터페스타 에코랠리에 출전한 차량들이 인제 스피디움에 줄지어 서 있다.

고속으로 달리며 순위를 결정하는 모터스포츠와 다르게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경제 속도로 연비로 겨루는 레이스가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 에코랠리는 속도 대결 대신 연비 경쟁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오는 21일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 스피디움에서 강원 국제 모터페스타로 열리는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는 기존에 열렸던 삼성화재 6000, 금호GT 클래스 등 5개 클래스뿐만 아니라 특별하게 포뮬러, 에코랠리 대회도 새롭게 선보인다.

에코랠리는 일반인도 출전할 수 있다. 기존 서킷을 달리는 자동차 경주와 달리 지정된 도로에서 속도 경쟁 없이 속도, 시간, 거리를 조절해 최종 목적지까지 도착한 후, 연비 향상률을 측정하여 순위를 결정한다. 빠른 속도보다 가장 효율적으로 연료를 사용하는 팀이 우승하는 독특한 레이스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순히 자동차 경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여행이라는 콘셉트가 더해졌다. 강원도 일대를 무대 삼아 양구군 자연생태공원과 을지전망대, 양양군의 미천 계곡 등 주요 관광 명소를 필수 방문 거점으로 코스를 구성했다. 랠리 중간중간 여행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최종 도착지인 인제 스피디움에서 모든 참가자들은 본인 차량으로 서킷을 한 바퀴 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예정돼 있다. 에코랠리 우승자는 실제 프로 선수들처럼 포디엄에 올라가 상을 받는다. 에코랠리는 제공되는 로드북을 보며, 최종 목적지까지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2인 이상의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운전자는 반드시 운전면허증을 보유한 19세 이상 성인이어야 한다.

이틀에 걸쳐 색다른 레이스의 즐거움과 여행의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에코랠리는 강원 국제 모터페스타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