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거대한 덩치 3열 SUV '기아 EV9'...뉘르부르크링 테스트 돌입

  • 입력 2022.08.09 10:28
  • 수정 2022.08.09 10:3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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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EV9' 순수전기 SU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전망인 가운데 위장 스티커 차림의 프로토타입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되며 신차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9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다음달부터 EV9 양산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경기도 광명시 소재 오토랜드 광명 1공장 생산 라인의 본설비 공사에 돌입한다. 해당 공사가 마무리되는 올 4분기부터 EV9 시험 생산이 시작되고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양산 체계가 갖춰질 전망이다. 

EV9 양산형 모델의 바탕이 되는 'EV9 콘셉트'는 지난해 '2021 LA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모델은 앞서 출시된 'EV6'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콘셉트카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00mm로 유럽 시장에서 중형 SUV로 분류되는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GLE 등과 유사한 크기로 양산형 역시 이와 유사한 모습을 띠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외신은 EV9 파워트레인의 경우 완전충전시 최대 540km 수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하고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80%까지 충전되며 소요 시간은 약 20~30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번 뉘르부르크링 프로토타입 스파이샷을 바탕으로 콘셉트카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 받아 대담한 스타일의 외관과 거대한 차체 크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대차·기아 순수전기차 라인업 처음으로 3열 구성의 SUV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30년 총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12% 수준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2030년까지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으로 올해는 '아이오닉 6'를 필두로 2024년에는 '아이오닉 7'이 출시된다. 기아는 13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올해 EV6의 고성능 버전 'EV6 GT'에 이어 내년에는 EV9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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