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 신차 받아 웃돈 받고 되파는 딜러 강력 조치 '보증 거부하고 주문 제한'

  • 입력 2022.08.03 11:59
  • 수정 2022.08.03 12:0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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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부족으로 신차 출고가 제 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도 받은 차에 웃돈을 붙여 되파는 일이 늘자 지엠(GM)이 극약 처방을 내놨다. 지엠은 최근 딜러에 보낸 서신에서 최초 구매자가 1년 안에 차량을 되팔면 보증 수리를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딜러와 중고차 사업자 등이 이와 연관됐을 경우 새로운 계약과 주문도 제한할 예정이다. 미국 역시 새 차를 받으려면 일부 인기 모델은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이를 노려 완성차 딜러가 유령 계약자를 동원해 대량으로 신차를 계약하거나 주문한 뒤 웃돈을 보태 소비자에 되파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지엠은 이러한 행위가 선량한 소비자를 우롱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 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번 조치는 지엠 브랜드 가운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V, 쉐보레 콜벳 Z06, GMC 허머 EV 픽업 등 인기 모델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신차 출고 지연으로 중고차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일부 인기 모델은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을 뛰어넘고 있다. 일부 딜러와 중고차 사업자는 이를 노려 직접 차량을 구매하거나 허위 주문을 하고 인도 받은 신차에 웃돈을 붙여 되파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 중고차 지수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무려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고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신차 구매를 포기한 소비자가 중고차 시장으로 몰리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특히 1년 이내 중고차 대부분은 신차와 비슷하거나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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