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탑재한 재규어 순수전기차 I-페이스 '플로리다에서 전소'

  • 입력 2022.08.02 15:1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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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제작한 전기차 배터리셀의 제작 결함으로 쉐보레 '볼트 EV'에서 연이은 화재가 발생하며 대규모 리콜과 천문학적 충당금 이슈가 지난해 발생한 가운데 재규어 'I-페이스' 전기차에서도 최근 알 수 없는 화재가 계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은 지난 6월 미국 플로리다 남부에 위치한 보인턴 비치에서 재규어 I-페이스가 주차 중 화재가 발생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해당 차량은 주택가 차고에 주차 중 화재가 처음 발생하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진압에 나섰지만 끝내 전소됐다.

I-페이스 차주 곤잘로 살라자르는 2020년 차량을 첫 구입 후 문제의 화재 사고가 있기 전까지 차량을 잘 운행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고 전일 배터리 충전 후 다음날 오전 약 12마일을 운행한 뒤 집 차고에 주차 후 I-페이스가 갑작스런 스파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관할 당국과 재규어 측은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충돌 사고와 눈에 띄는 외부 요인 없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모델에는 앞서 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던 쉐보레 볼트 EV와 현대차 코나 EV와 동일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또한 I-페이스 화재 사고는 2018년 네덜란드를 비롯해 지난해 미국과 헝거리 등에서도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규어 I-페이스에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한 84.7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됐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통계적으로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흔하지 않으며 특히 외부 충격 없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앞서 쉐보레 볼트 EV와 현대차 코나 EV가 배터리 문제를 발견하고 공식 리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제보가 있었던 부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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