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7월 자동차 7.2% 증가한 63만 7393대, 내수 부진 속 수출이 성장 견인

  • 입력 2022.08.01 17:0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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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 쏘렌토가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국내 판매는 다소 부진했던 반면, 마이너 3사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7월 자동차 실적 전체를 끌어 올렸다. 국내 시장에서는 기아 쏘렌토가 6940대를 팔아 현대차 그랜저(6777대)를 제치고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일, 5개 완성차 실적을 종합한 결과,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 감소한 12만 2134대, 수출 및 해외 판매는 9.4% 증가한 51만 5259대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 및 해외 판매 증가로 총 판매량은 7.2% 증가한 63만 739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국내 5만 6305대, 수출 및 해외 판매 26만9694대로 총 32만 5999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9% 감소한 반면 수출과 해외 판매는 6.3% 늘었다.

현대차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6777대를 기록한 그랜저다. SUV 중에서는 팰리세이드가 3113대를 기록한 반면 주력 모델인 싼타페와 투싼은 1361대, 154대로 저조해 17.0% 감소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6.3% 증가한 1만 51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출고 적체가 심한 세단 생산에 주력하면서 SUV 모델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국내 및 해외 부문 모두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6.6% 증가한 5만 1355대, 수출 및 해외 판매는 6.2% 증가한 20만 6548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 SUV 판매가 부진한 것과 다르게 기아는 27.8% 증가한 2만 6419대를 팔았다. 특히 쏘렌토는 6940대를 기록하며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7월 국내 완성차별 판매 현황

한국지엠은 볼트 EV, 볼트 EUV가 본격 출고를 시작했지만 내수 부진이 여전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7월보다 15.7% 감소한 4117대에 그쳤다. 반면 수출은 53.2% 증가한 2만 1949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 6585대가 수출돼 총 판매량이 35.7% 증가한 2만 6066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4257대, 수출 1만 2416대 등 총 1만 6673대를 팔아 51.1%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14.1% 줄었지만 수출이 104.4% 증가하며 총 판매량을 늘렸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고유가와 맞물려 QM6 LPe가 전체 모델 판매량의 70%를 점유한 것이 7월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1만 1431대 선적으로 크게 늘었다.

쌍용차는 내수 6100대, 수출 4652대를 포함 총 1만 752대를 팔았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9%, 수출은 85.9%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가 19개월 만에 내수 6000대를 기반으로 월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한 데는 신차 토레스 덕이 컸다. 토레스는 현재 계약 물량이 5만 대에 달해 출고 상황에 따라 월간 베스트셀링카 톱 10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8월 이후 자동차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등 부품 공급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생산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쌍용차 토레스, 기아 셀토스와 스포티지 LPi 등의 인기 모델 본격 출시로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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