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가 3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처음으로 1%를 돌파했다.
1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29만863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17만3147대로 기록됐는데 1년 만에 12만5486대가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이미 30만 대를 넘어서고 올 연말에는 30만 중후반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2012년 860대를 기록했던 보급 대수는 2018년 5만 대를 돌파하고 2020년 13만4952대로 10만 대를 넘어섰다. 여기에 지난해 말에는 23만1443대로 누적 20만 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는 6만85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5% 증가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1.2%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해당 기간 경유차 비중은 38.9%, LPG차는 7.6%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 업체별 전기차 판매는 현대차가 3만1672대로 전년 대비 101.9% 증가하고 기아는 2만3192대로 161.7% 늘었다. 또 수입 전기차는 1만2959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