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도 디젤은 약세' 8월 차급별 시황,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강세

  • 입력 2022.08.01 08:41
  • 수정 2022.08.01 08:4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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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도 고유가 영향으로 연료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1일 발표한 8월 시황 전망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LPG,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강세, 가솔린과 디젤을 연료로 하는 세단은 소폭 하락, SUV, 미니밴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연합회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료비 부담을 느낀 운전자들이 가솔린, 디젤 연료보다 저렴하거나 연비 좋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LPG, 전기차 등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신차 출고 기간이 늘어남에 따른 중고차 시세 상승과 인기는 연식,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다”면서, “아반떼, 그랜저, 제네시스 G80 등과 같이 시장에 매물이 많은 경우 시세가 평소보다 높지 않아 합리적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차종, 차급별 8월 중고차 시세다.

경소형차=사회 초년생, 면허 취득 후 첫차를 고려하는 운전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차종인 만큼 꾸준한 인기다. 기아 레이의 경우 짐을 싣기도 편리해 사업자들과 차박 ,차크닉을 즐기는 운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사업자들은 기본 경차 혜택에 10% 부가세 면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2018년식 기아 올 뉴 모닝은 750만 원에서 1100만원, 더 뉴 레이는 850만 원에서 1200만 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연식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600만 원에서 1000만 원이다.

준중형차=남녀노소 출퇴근용과 업무용 수요가 높은 차종인 준중형차는 지난달에 비해 시세가 소폭 하락했다. 2018년식 현대 아반떼AD 시세는 1080만 원에서 1400만 원이며 기아 올 뉴 K3는 1000만 원에서 1450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준준형차는 등급(트림)과 옵션에 따라 가격 범위가 크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편의사양(옵션)이 적용된 등급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형차=중고차 시장에서 중형차 세단은 늘 인기가 좋았지만, 올해는 고유가의 영향과 비슷한 금액대의 경우 SUV로의 방향을 고려하는 소비자 심리가 작용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과 비교해 30만 원에서 100만 원 가량 시세가 하락했다. 2018년식 현대 LF쏘나타 뉴라이즈가 2.0 가솔린 모델 모던 등급의 경우 1400만 원에서 1550만 원, 기아 뉴 K5가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등급 기준으로 1550만 원에서 1600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SM6는 2.0 가솔린 LE 등급이 1350만 원에서 1500만 원, 쉐보레 올 뉴 말리부 1.5 LTZ 프리미엄 등급의 경우 1500만 원에서 1650만 원이다. 제네시스 G70은 2.0 AWD 슈프림 등급이 2950만원에서 3400만원까지다.

대형차=대형차는 편의사양이 풍부하고 주행거리가 짧은 매물 위주로 판매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엔트리 등급이나 옵션이 많지 않은 모델은 가격 인하가 대폭으로 진행되며 시세 하락을 보이고 있다. 대형차를 고려하는 경우 평균 300만 원의 금액을 더 추가하면, 신차 금액 기준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의 금액 차이의 중고차 매물을 구할 수 있고, 반대로 대형차의 기본 옵션도 훌륭하므로 추가 편의사양이 필요없다면 합리적 구입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2018년식 제네시스 G80 3.3 후륜(2WD) 기본 럭셔리 등급의 평균 시세는 3100만 원인데 상위 등급인 사륜(AWD) 프리미엄 럭셔리 등급의 경우 3450만 원이다. 2018년식 현대 그랜저 IG 2.4 프리미엄 등급은 2000만 원에서 2300만 원, 같은 연식 등급 기준으로 기아 올 뉴 K7는 150만 원에서 200만 원이 빠진다. 제네시스 EQ900은 3.8 AWD 럭서리 등급 기준으로 3300만 원에서 3700만 원까지다.

SUV·RV=SUV, 미니밴은 사계절 꾸준한 인기다. 특히 야외 나들이와 휴가철이 본격화 되면서 확실히 편의사양이 많이 적용된 매물 위주로 빠른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과 시세 변화 없이 보합세다. 2018년식 기준으로 현대 싼타페TM은 2.0 디젤 프리미엄 등급이 2200만 원에서 2450만 원, 팰리세이드는 2.2 디젤 프리스티지 등급이 3450만 원에서 3600만 원, 기아 더 뉴 쏘렌토는 2.0 디젤 프레스티지 등급이 2000만 원에서 2300만 원까지, 올 뉴 카니발은 9인승 디젤 럭셔리 등급이 1800만 원에서 200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단 르노 QM6는 2.0 가솔린 LE 등급이 소폭 하락해 1550만 원에서 1700만 원, 같은 등급의 LPi 모델은 150만 원의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쌍용 티볼리는 1.6 가솔린 LX 등급이 1480만 원에서 1550만 원, 렉스턴은 2.2 마제스티가 2000만 원에서 2300만 원이다.

친환경차(전기차, 하이브리드)=고유가 시대에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인기는 여전히 강세다. 현대차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경우 같은 연식 등급의 가솔린 모델보다 300만 원에서 600만 원이 높은 시세를 보인다. 2018년식 프리미엄 등급 기준 2550만 원에서 2800만 원의 시세다. 아이오닉 EV는 N 등급이 1950만 원에서 2200만 원이다.

수입차=수입차는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꾸준히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인기 모델의 경우 시세가 대폭 하락했다. 벤츠 E클래스의 경우 E300 아방가르드 가솔린 모델이 2018년식 기준으로 4300만 원에서 4700만 원, BMW 5시리즈는 520D 디젤이 3500만 원에서 4200만 원까지 등급에 따른 시세 폭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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