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KG컨소시엄 '고용 보장과 지속 투자' M&A 3자 특별 협약

  • 입력 2022.07.29 09:26
  • 수정 2022.07.29 09:3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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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쌍용자동차 선목래 노조위원장,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 KG ETS 엄기민 대표

쌍용차 노사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KG컨소시엄이 총 고용 보장과 지속 투자를 골자로 한 M&A 관련 3자 특별협약서 체결에 합의했다. 최종 단계에 접어든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회사의 미래를 위해 인수 대상자가 노조 요구를 대폭 수용하며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쌍용차는 29일, 노사 및 KG컨소시엄 간의 고용보장 및 장기적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과 노동조합 선목래 위원장 그리고 KG컨소시엄을 대표해 인수 단장에 임명된 KG ETS 엄기민 대표가 참석했다. 

특별협약서는 크게 고용 및 노동조건 부문, 지속성장을 위한 발전전략 부문, 상생협력 및 투명경영 부문, 합의사항 이행 부문 등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3자가 노력해 나가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고용안정과 관련해서는 재직 중인 전 직원의 총 고용보장, 노동조합을 교섭단체로 인정 및 모든 단체협약 승계, 3자는 노사간 기 체결 각종 노사합의서 준수 및 이행, 미지급 임금 포함 공익채권 변제 차질 없이 이행(일정 및 방안 세부합의) 등에 합의 했다.

발전전략과 관련해서는 전동화 및 자율주행 등 신기술 개발 및 신차개발 포트폴리오 강화, 중장기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조달과 투자비 집행계획 및 일정 수립 이행,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확대로 R&D기능 강화, 신 공장 건설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운영, 회생절차 종료 후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및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무엇보다 쌍용차 노동조합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판매 증대가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시장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생산운영과 품질 경쟁력 증대 및 원가절감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경영활동 적극 협력, 상생의 노사문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3자는 이번 합의사항 이행 및 점검을 위해 “쌍용자동차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반기 단위로 발전과제를 점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노사 일방의 요청이 있을 시 즉시 소집 개최하는 데도 합의했다. 쌍용차 노사 대표는 “특별협약서는 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큰 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체결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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