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분변경 팰리세이드 출시 두 달…툭 하면 시동꺼짐 초기품질 논란 

  • 입력 2022.07.25 11:01
  • 수정 2022.07.25 11:1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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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가 지난 5월 첫 부분변경모델 '더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나선 가운데 신차의 초기품질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현재까지 해당 모델의 국토교통부 공식 리콜은 1건, 무상수리 2건이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품질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토부는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더 뉴 팰리세이드' 4072대에 대해 엔진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저속(약 25km/h)에서 관성을 이용해 주행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22년 5월 4일에서 2022년 7월 12일 사이 제작된 '더 뉴 팰리세이드(LK2 PE)' 모델로 모두 출시 초기 제품들이다.  

이 밖에도 해당 모델은 2건의 무상수리 조치가 내려졌는데 이들 중 하나 역시 시동 관련 문제로 2022년 5월 10일에서 2022년 6월 20일 사이 제작된 1857대가 대상이며 통합바디제어장치(IBU) 제어 로직 문제를 이유로 초기 시동 시 시동불량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1건의 무상수리 내역은 역시 출시 초기 모델로 2022년 5월 16일에서 2022년 5월 25일 사이 제작된 240대에서 파워폴딩 시트 유닛 제어로직 오류로 인해 3열 시트 열선 기능 오작동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난달 현대차 팰리세이드 국내 판매 물량은 총 576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0%, 전월 대비 40.1% 급증하며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다만 이들 판매 물량의 사실상 대부분이 자동차 안전운전과 직결되는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은 분위기다. 

최근까지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더 뉴 팰리세이드' 관련 결함신고 내역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가솔린 3.8 모델에서 출고 후 누적주행거리 500km 이내 문제가 첫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다. 이들 대부분이 주행 중 경고음 작동 후 시동꺼짐 또는 정차상태에서 재시동 불능 등의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자동차 시동꺼짐 현상의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자동차 제조사의 적극적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필요하겠으나 일반 리콜과 차별화된 관리 감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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