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자율주행차 '아폴로 RT6'...운전대 없이 노련한 드라이버처럼 달려

  • 입력 2022.07.22 10:38
  • 수정 2022.07.22 12: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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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Baidu)가 지난해부터 베이징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에 돌입한데 이어 내년 해당 서비스에 추가될 레벨 4 자율주행시스템 탑재 '아폴로 RT6(Apollo RT6)' 미니밴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탈착 식 스티어링 휠을 탑재할 만큼 완성도 높은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하고 외부에는 8개의 라이다 센서와 12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바이두 측은 20년 경력의 드라이버와 동일하게 운전할 수 있을 만큼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바이두 아폴로 RT6의 실내는 평평한 바닥을 비롯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스티어링 휠 등 조종 장치가 삭제된 까닭에 작은 테이블과 자동 판매기를 설치할 만큼 실내가 여유롭다. 해당 모델의 전장은 4760mm로 아우디 Q5 보다 약 100mm 더 길게 설계됐다. 

외관은 후드를 따라 이어지는 'X'자형 캐릭터 라인과 함께 8개의 라이다 센서와 12개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바이두 측은 해당 모델에 총 38개의 센서가 탑재됐다고 밝히고 약 3200만 km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고 덧붙이며 20년 경력의 드리이버가 운전하는 것과 동일한 경험을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E/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아폴로 RT6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려해 특별히 개발되었으며 이러한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탑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두는 판매 가격을 약 4800만 원대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두 CEO 로빈 리는 "이러한 막대한 비용 절감을 통해 중국 전역에 수만 대의 자율주행차를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오늘날 택시 요금의 절반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두는 지난 2020년부터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를 운영해 왔으며 해당 서비스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주요 10개 도시에서 실시되고 현재까지 약 100만 건 누적 사용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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