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PPE 플랫폼 기반 카이엔 크기 순수전기 SUV 라인업 투입 전망

  • 입력 2022.07.20 11:3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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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내년 '마칸 EV'에 이어 '카이엔' 크기의 순수전기 SUV를 라인업에 추가할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토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현재 유일하게 '타이칸'을 순수전기차로 보유한 포르쉐는 몇 년 안에 전기 SUV를 라인업에 투입할 계획이고 내년 마칸 EV 출시 이후 이보다 큰 차체의 전기차가 등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2025년까지 판매 모델의 50%를 전동화하고, 2030년이면 순수전기 구동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최근 포르쉐 측은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우리의 매력적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럭셔리 순수전기 SUV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럭셔리 시장에서 우리의 위치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부 외신은 폭스바겐그룹이 아우디 'Q6 e-트론'을 통해 첫선을 보이게 될 새로운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플랫폼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한 만큼 마칸 EV가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고 향후 선보일 전기 SUV 역시 PPE 플랫폼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이를 통해 폭스바겐그룹 내 순수전기차에서 접할 수 있는 가장 큰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포르쉐는 현재 파나메라와 마칸 그리고 곧 출시될 마칸 EV가 생산되는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신규 전기 SUV가 제작될 계획이라 밝히고 다만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빌보헤는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따라 개발 중인 아우디의 순수전기 플래그십 모델이 예상보다 최대 3년 늦게 출시될 수 있다고 폭스바겐그룹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르테미스는 폭스바겐그룹 신규 플랫폼 PPE를 기반으로 벤틀리의 첫 순수전기차와 아우디 플래그십 모델을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해당 매체는 폭스바겐그룹의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카리아드(CARIAD)에서 신규 소프트웨어 개발에 난항을 겪으며 이로 인해 그룹 내 하위 브랜드의 전기차 출시 계획이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당초 폭스바겐그룹은 신규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첫 모델을 2024년 선보일 계획이었다. 신규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해당 모델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어 왔다. 다만 최근 카리아드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2026년 이전 출시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2027년에나 첫선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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