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순수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중국 BYD가 향후 월 생산량을 30만대로 늘릴 것이란 보고가 나왔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인사이드EVS 등 외신은 중국의 친환경차 브랜드 BYD는 매우 빠른 속도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이것은 서곡에 불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BYD가 신규 공장의 추가를 통해 향후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428만5000대로 전년 대비 63% 증가를 나타냈다. 이들 중 중국은 247만4000대를 판매하며 63%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북미 지역 역시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50만8000대를 기록해 59% 성장을 나타냈다.
상반기 판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BYD로 전년 대비 323% 급증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총 64만7000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테슬라의 57만5000대를 넘어선 수치다. 이어 상하이자동차 37만대, 폭스바겐 31만6000대, 현대차·기아 24만8000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만 13만4000여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거나 수출한 BYD는 1년 전보다 3배, 전월 보다 약 2만대 늘어난 판매를 나타내며 중국 내 전기차 업체들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내 언론들은 BYD가 곧 월 30만대에 이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빠르면 8월부터 이 같은 생산량 증대가 예상되고 지난해 전기차 60만대 미만을 판매했던 것을 고려하면 꽤 충격적인 성장 속도다.
현재 BYD는 선전, 시안, 창사, 창저우, 푸저우, 허페이 등 중국 내 6개의 공장을 가동 중으로 허페이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됐다. 또 창사공장은 올해 코로나 봉쇄 정책의 영향으로 두 달간 조업이 중단되다 지난달 생산이 다시 시작됐다.
푸저우 공장의 경우 현지 자동차 제조사 도센 모터로부터 인수한 시설로 향후 연간 20만대 생산을 목표로 BYD 돌핀 모델이 연말 생산될 계획이다. 이 밖에 BYD는 앞서 언급된 6개 제조시설 외에도 정저우, 지난, 샹양 등에 생산기지를 추가 건설할 예정으로 이들 중 지난과 정저우는 올 연말 본격 가동이 시작된다.
한편 중국 내 언론들은 BYD가 향후 연간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