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현대차 7인승 전기 SUV 아이오닉 7 '빠르면 올 연말 공개'

  • 입력 2022.07.08 11:08
  • 수정 2022.07.08 11: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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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 17종의 신규 전기차를 출시하고 글로벌 판매 187만대, 점유율 7% 달성으로 전기차 부문 영업이익 10%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아이오닉 5'에 이은 '아이오닉 6'가 올 하반기 출시되고 라인업 중 가장 큰 7인승 SUV '아이오닉 7'이 2024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중 다음 주 글로벌 공개를 앞둔 아이오닉 6에 이어 출시될 아이오닉 7은 빠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디자인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해당 모델은 테슬라 '모델 X', 메르세데스-벤츠 'EQB'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8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각각 11종, 6종의 신규 전기차를 출시한다. 특히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성공적 출시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 6, 2024년 아이오닉 7을 차례로 내놓으며 2030년까지 SUV 6종, 승용 3종, 소상용 1종, 기타 신규 차종 1종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현대차의 신규 전기차 라인업은 수익성이 높은 SU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지역 특화 전략형 모델 출시로 2030년 연간 15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전략 아래 현대차는 2020년 말 선보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이어 배터리, 모터 등 핵심 부품을 표준화 및 모듈화하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를 2025년까지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현재 전기차 모델마다 별도 사양이 반영되는 배터리와 모터가 표준화되어 라인업 확대와 효율성 측면에서 눈에 띄는 발전이 예상된다. 

오토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아이오닉 7의 경우 E-GMP 확장 플랫폼이 적용되고 이를 통해 차체 크기를 비롯한 휠베이스의 유연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경우 배터리 제약이 줄어들고 대형 SUV의 수용 가능한 배터리 크기 결정 요인에서 좀 더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아이오닉 7은 실내 공간의 개선을 위해 아이오닉 5보다 휠베이스를 극단적으로 늘리며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배터리 기술의 발전을 통해 현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10~20% 높이고 완전충전시 640km에 이르는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오닉 7 외관 디자인은 슬림한 전폭을 지니고 '45 콘셉트'의 키네틱 큐브 램프를 연상시키는 요소들과 세로형 주간주행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면부에 배치된 픽셀을 활용해 향후에는 차량 운전자 간 혹은 도로 위 보행자와 커뮤니케이션 용도로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7 실내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물리적 버튼을 최대한 줄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실내를 구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또한 대형 SUV 모델로 출시되는 만큼 듀얼 전기 모터의 탑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LA 오토쇼를 통해 아이오닉 7 디자인의 기반이 되는 대형 SUV 콘셉트카 '세븐(SEVEN)'을 공개했다. 해당 콘셉트카는 3.2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통해 충분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평평한 바닥으로 인해 보다 유동적인 레이아웃을 선보였다. 

유선형 루프라인, 긴 휠베이스, 3열 구조의 시트 등 기존에 없던 프리미엄 실내를 구성한 부분도 눈에 띈다. 여기에 해당 콘셉트카는 미래 자율주행차에 대한 현대차의 비전을 제시하며 운전석에는 사용하지 않을 때 스티어링 휠을 숨기는 개폐식 컨트롤 스틱이 자리하고 울트라 슬림 콕핏과 최소화된 통합 스크린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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