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엠(GM)이 완성되지 않은 신차를 쌓아 놓기 시작했다. 지엠 소식으로 전문으로 전하는 지엠어써리티(gmauthority)에 따르면 현재 미완성 차량 9만 5000대 이상이 공장 주변 창고에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완성 차량은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이 조립되지 않은 상태다.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는 즉시 조립을 마치고 출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비상조치다. 지엠은 6월 이전까지는 부품 수급 관리가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6월부터는 심각한 상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완성 차량 대부분은 차량용 반도체가 빠져 있는 것으로 조립라인이 아닌 야적 상태에서도 쉽고 빠르게 조립을 마치고 완성할 수 있는 상태다. 지엠은 "부품 부족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으나 상황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엠은 차량용 반도체 이외에도 플라스틱과 시트 폼을 비롯한 다양한 부품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