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전년비 77.3% 상승 '국내 3사 점유율은?'

  • 입력 2022.07.04 10:5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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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77.3% 상승한 가운데 중국계 업체 성장이 눈에 띄는 반면 한국계 배터리 3사 점유율이 소폭 감소했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1~5월 및 5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B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이 1, 2위를 유지하고 SK-온은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로 5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들어 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57.4GWh로 전년 동기 대비 77.3% 상승하며 2020년 3분기부터 지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리드한 부분이 눈에 띈다. 또한 CALB와 Sunwoda 등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향상됐다. 반면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2.6GWh로 2위를 유지했다. SK-온은 2.3배 급증한 10.8GWh를 기록했으나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다. 삼성 SDI는 32.5% 상승한 6.9GWh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2022년 1~5월 시장 점유율은 25.6%p로 지난 달에 비해 0.3%p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차량 판매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니로 등의 판매 증가가 고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 SDI는 BMW i3와 i4 피아트 500 등의 판매 증가가 주로 작용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 3, Y의 판매량이 지난 4월에 비해 증가하였으나 아직은 회복 과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지난 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3.7GWh로 전년 동월 대비 1.5배 이상 상승했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특히 중국 지역의 성장률이 돋보이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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