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 전기차 버전 'EQE' 세단의 하반기 한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신차 인증 절차에 돌입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주 'EQE 350 플러스'의 국내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했다. 벤츠 EQE는 럭셔리 전기 세단 'EQS'에 이어 프리미엄급 전기차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핸들링, 안락한 승차감이 주요 특징이다.
국내에 앞서 독일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한 EQE는 싱글 모터를 탑재하는 EQE 350과 듀얼 모터의 EQE 500 등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들 중 국내에는 싱글 모터 사양의 최고출력 292마력과 90kWh 배터리 탑재 모델이 우선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WLTP기준 654km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한 EQE는 하나의 활과 같은 '원 보우(one-bow)' 디자인으로 탄탄한 외관을 자랑한다. 삼각별이 중앙에 위치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은 메르세데스-EQ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전면과 후면의 긴 스트립 조명과 날카로운 헤드램프를 통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차체 크기는 전장 4993mm, 전폭 1960mm, 전고 1521mm에 휠베이스 3120mm로 EQS보다 작지만 실내는 풀사이즈 세단에 가까운 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EQE 외에도 EQ 라인업 두 번째 콤팩트 SUV 'EQB'를 내달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