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돈을 태우는 소리가 들린다" 테슬라 손실액 수십억 달러

  • 입력 2022.06.24 11:54
  • 수정 2022.06.24 11:55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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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에 있는 첨단 생산 공장의 생산 차질로 인한 손실액이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고 토로했다. 머스크는 "두 공장은 지금 돈을 태우는 거대한 용광로와 같다"라며 급증하는 손실에 대한 우려를 매우 심각한 말로 표현했다. 

'돈이 탄다'라고 할 정도로 머스크가 답답해하는 이유는 부품 공급망 붕괴에 따른 생산 차질이 심각해서다. 머스크는 중국에서 도착해야 할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의 공급이 막히면서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오스틴과 베를린 공장 생산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미친 듯한 손실을 보고 있다"라며 "지난 몇 년 동안 공장을 정상 가동하려 노력해 왔지만 요즘처럼 공급망이 막혀 어려운 적은 없었다"라며 "지난 2년은 악몽 같았다"라고도 말했다. 머스크는 또 "공장을 유지하고 임금을 주기 위해 파산을 막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테슬라 중국 공장은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지난 몇 주 가동을 멈췄다. 또 라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7월에도 2주간 가동 중단이 예정돼 있어 머스크의 고민을 더 깊게 할 전망이다. 공급망 붕괴에 따른 생산 차질이 심화하면서 테슬라가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150만 대 공급 계획에도 차질이 있을 전망이다. 테슬라는 전체 인력의 약 10% 감축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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