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향후 10년 동안 매년 신형 전기차 출시를 통해 2030년에는 전체 판매 비중 중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채울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은 에릭 왓슨 기아아메리카 영업담당 부사장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기아는 2029년까지 현재 EV6, 니로 EV를 포함해 총 8대의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왓슨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2030년 초반에는 기아의 미국 판매량 50%가 전기차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선보일 EV9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EV9은 가족과 여행을 떠나거나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는 등 대형 SUV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기아의 미국 시장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6%로 업계 평균인 5.4% 수준을 나타냈다. 왓슨 부사장은 향후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이 확대됨에 따라 빠르게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그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전기차 판매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수년 동안 전기차는 출퇴근용 소형차였지만 기아를 비롯해 여느 브랜드에서 대형 SUV와 픽업트럭 등에 진출함에 따라 시장은 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왓슨 부사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이 판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며 2030년 이전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자를 위한 더 다양한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