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실내 · 여유로운 주행가능거리' 벤츠, 콤팩트 전기 SUV 'EQB' 내달 출시

  • 입력 2022.06.16 14:1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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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EQA'에 이어 EQ 라인업 두 번째 콤팩트 SUV 'EQB'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순수전기차 판매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벤츠코리아는 최근 'EQB 300 4메틱' 모델의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고 신차 판매를 위한 본격적인 사전작업에 돌입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글로벌 최초로 공개된 벤츠 EQB는 콤팩트카와 SUV의 장점을 결합한 'GLB' 기반 순수전기차 버전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온·오프로드에서 강력한 주행 성능, 66.5kWh 용량의 배터리 탑재로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419km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한다. 

내달 국내 출시가 전망되는 가운데 벤츠코리아는 지난 15일, EQB 300 4메틱 1종의 환경부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하고 향후 주행가능거리 등의 인증 작업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실물이 전시되며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던 벤츠 EQB는 전면부 삼각별이 중앙에 위치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전면과 후면의 긴 스트립 조명, 헤드램프 내부 블루 하이라이트 등으로 메르세데스-EQ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됐다. 

EQB는 2829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공간, 넓은 실내,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3열 좌석을 제공해 실용성을 높였다. 적재 공간은 7인승 버전의 경우 최대 1710ℓ, 5인승 모델은 1620ℓ까지 확장된다. 또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중앙 디스플레이가 위치하고 운전석에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제어가 가능한 와이드스크린 콕핏이 배치됐다. 실내의 다양한 알루미늄 소재는 EQB만의 견고한 특성을 강조한다. 

이 밖에 EQB는 전륜과 사륜구동, 다양한 출력 수준을 갖춘 모델로 출시되고 롱 레인지 버전도 향후 추가될 계획이다. 66.5kWh의 배터리를 탑재한 EQB 350 4메틱은 1회 충전 시 WLTP 기준 419km 주행이 가능하다. 외신은 롱 레인지 버전의 경우 전륜구동 기반 5인승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 앞서 영국 시장에 우선 출시된 벤츠 EQB는 7인승 기준 가격이 5만2145파운드, 한화 약 8300만 원에 시작해 9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2개의 사륜구동 EQB 300 4메틱, EQB 350 4메틱으로 판매되는 해당 모델은 각각 AMG 라인과 AMG 프리미엄으로 트림이 세분화됐다. 

EQB 300 4메틱 가격은 AMG 라인의 경우 5만2145파운드, AMG 프리미엄이 5만3645파운드로 책정되고 보다 강력한 성능의 EQB 350 4메틱 버전은 각각 5만5145파운드, 5만6645파운드로 판매된다. 이들 중 국내에는 EQB 300 4메틱이 우선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벤츠 EQB에는 주행 경로 및 환경에 따라 전력 사용과 회생 제동 수준을 최적화해주는 에코 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되고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데이터, 교통 표지판 인식 및 차량 센서를 통해 감지되는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주행가능거리를 최대화할 수 있는 전력 사용 방식을 제안한다. 

또한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은 배터리 잔량, 지형과 날씨, 교통 환경이나 운전자 주행 스타일을 고려해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경로로 안내한다. EQB는 직류(DC) 방식의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00kW의 최대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고 충전기의 사양과 배터리의 상태에 따라, 10%~80%까지 충전에 약 30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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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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