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X 전기 SUV 'ONE' 장거리 배터리 탑재하고 테스트 '완충시 965km 가능'

  • 입력 2022.06.14 15: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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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미국 미시간에 기반을 둔 차세대 배터리 스타트업 '아워 넥스트 에너지(Our Next Energy, ONE)'가 개발한 장거리 배터리를 iX 전기 SUV에 탑재하고 본격적인 테스트에 돌입한다. 

1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BMW iX 전기 SUV에 탑재되어 테스트가 실시되는 ONE의 제미니(Gemini) 배터리는 2가지 타입의 배터리셀을 통합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ONE 측은 해당 배터리는 고급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완전충전시 965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히고 프로토타입 차량이 연말까지 완성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ONE 설립자이자 CEO인 무지브 이자즈는 "제미니 배터리는 코발트, 니켈, 흑연, 리튬과 같은 전통적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제미니를 통해 다양한 화학물 테스트를 실시하고 비용, 에너지 저장 및 지속가능성의 잠재적 절충점을 평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자즈 CEO는 향후 3가지 다른 크기와 가격으로 구성된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들 중에는 오늘날 니켈, 코발트 기반 배터리와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가격은 더 낮은 버전 또한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BMW의 벤처 캐피털 사업부는 ONE에 6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신규 펀딩을 주도하고 이 결과 코투 매니지먼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 어셈블리 벤처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에 앞서 ONE는 지난해 12월 2021년형 테슬라 모델 S에 자체 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미시간 주 일대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모델 S 주행가능거리를 1210km로 늘렸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존 모델 S 탑재된 배터리의 약 2배에 이르는 성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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