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지난해 4월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 중 처음으로 듀얼 모터, 사륜구동 사양의 'ID.4 GTX' 순수전기 SUV를 출시한 데 이어 두 번째 사륜구동 전동화 모델을 유럽 시장에 우선 도입한다.
현지시간으로 12일, 폭스바겐은 듀얼 모터 사양의 신규 모델 'ID.4 프로 4모션'을 출시한다고 밝히고 신차는 후륜에 201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전륜에는 107마력의 전기 모터가 추가로 힘을 보태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모델의 합산 최고 출력은 261마력을 나타낸다.
이는 앞서 출시된 ID.4 GTX의 295마력과 비교해 낮아진 수치로 신차의 콘셉트가 속도를 즐기는 사람보다 야외 활동에 맞춰졌음을 의미한다. 이 결과 ID.4 프로 4모션은 200kg 향상된 1400kg의 견인 하중을 나타낸다. 폭스바겐 측은 소형 트레일러와 보트를 끌기에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ID.4 프로 4모션은 77kWh 배터리 탑재로 WLTP 기준 완전충전시 최대 517km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하고 고속 충전기에서 36분 만에 5~80% 충전이 가능하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순간가속력은 6.9초, 최대 속도는 180km/h로 제한됐다.
폭스바겐 ID.4 프로 4모션의 독일 판매 가격은 4만9020유로, 한화 약 6600만 원으로 책정됐다.